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이세진 기자와 투표율을 분석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투표율을 보면 결과가 보인다? 힌트는 나오겠죠. 그 힌트가 뭡니까?<br> <br>오늘 투표율을 보면 그 양상이, 놀라울 정도로 윤석열대 이재명, 이재명대 윤석열 지난 20대 대선과 거의 판박이 입니다. <br><br>오후 6시기준으로 지난 20대 투표율이 75.7%였는데, 이번 대선 투표율도 비슷합니다. <br><br>시간대별로 추이를 봐도 거의 겹치고요. <br> <br>지난 대선보다 투표시간이 30분 정도 길긴 하지만, 최종 투표율 역시 비슷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. <br><br>Q1-2.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?<br> <br>두 가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. <br> <br>역대 최고 수준까지 투표율이 올라갔다는 건 그만큼 국민들의 투표 관심이 높았다. <br> <br>또 하나는 특정 진영이든, 아니면 특정 지역이든, 적어도 투표를 포기했다고 표현할만한 상황은 없었다. 이렇게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난 2007년 당시 당시 여당 정동영 후보가 520만 표 대패할 때 투표율이 불과 63% 역대 최저였는데요. <br> <br>어느 쪽도 지지층의 투표 포기는 없었다, 나올만큼 나왔다고 볼 수 있는 거죠. <br><br>Q2. 전체적으로는 지난 대선과 투표율이 비슷하다, 지역별로 보면 어때요?<br> <br>이것도 놀라운데요. <br> <br>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 대선 평균 투표율이 76.1%입니다. <br><br>이 평균선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, 낮은 지역 분표를 나눠봤습니다. <br><br>서울과 전북, 전남 등이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, 인천 충청, 부산 등은 평균보다 낮습니다. <br><br>이런 구도는 지난 대선 때 평균선을 기준으로 나눈 지역별 투표율과 비교할 떄, 거의 똑같습니다. <br><br>지역별 투표율 경향성 역시 지난 대선과 닮았다는 거죠. <br><br>Q3. 다 똑같아요?<br> <br>오후까지만 해도 지난 대선때는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던 대구, 경북, 울산이,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오후 들어서 역시나 올라가면서 평균 투표율과 거의 근접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대선과 지역별로도 거의 투표율 분포가 비슷하다는 거죠. <br><br>Q4. 사전투표 때 워낙 대구가 낮았는데 많이 쫓아왔네요.<br> <br>맞습니다.<br> <br>사전투표 때 대구가 25.6%로 평균보다 한참 낮았죠. <br><br>그래서 국민의힘이 8080전략을 썼죠.<br><br>본투표 때 독려해 대구 투표율을 80%까지 끌어올리겠다고요. <br> <br>지금 오후 6시 현재 대구가 76%, 목표했던 80%에 근접했습니다. <br><br>그리고 오늘 종일 부산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오전까지 부산의 본투표율이 최저였거든요. <br> <br>국민의힘이 목매다는 이유가 있는데요. <br><br>대구와 경북을 합친 선거인 수가 420만 명입니다. <br> <br>광주, 전남, 전북 다 합친 선거인 수 430만과 비등합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역전하려면 대구 경북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 모은 뒤, 그걸 호남에서 뒤진 표 수 만큼 상쇄시키고 부울경에서 벌린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는 게 전통적인 전략이거든요.<br> <br>지금 현재보면 대구 경북, 부산 투표율이 지난 대선 수준까지 쫓아온 겁니다. <br><br>Q5. 지난 대선 때와 전체 투표율도 지역별 투표율도 거의 똑같다. 지난 대선 때 0.73% 박빙이었는데요, 결과도 비슷할까요?<br> <br>그전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투표율은 어디까지나 선거에 참여 했다는 결과일 뿐입니다. <br> <br>지난 대선과 투표 양상이 비슷하다 해서, 실제 유권자들이 지난번과 같은 지지 결정을 했다고 장담할 수 없는거죠. <br> <br>양쪽 지지층이 총 결집한 건지, 아니면 한 쪽 지지층이 덜 뭉치고 중도층이 나온 건지, 그건 잠시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